디자이너에게 자유로운 과정에서 탄생한 결과물을 요청할 때,

클라이언트에게는 이미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형태의

결과물이 (머릿속에) 있다.

하지만 디자이너에게 모든 작업을 일임하는 척함으로써

(그가 꿈꾸는) 결과물의 형태는 숨겨진다.

이때, 실제 문장으로 말해진 적 없는 클라이언트의 이상향과

이를 확인해본 적 없는 디자이너의 자유로운 작업물이

완벽하게 일치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비극은 그 간극에서부터 시작된다.


. 위트 그리고 디자인 이야기